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BTC)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것은 그동안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서 널리 축하받은 일이지만, 한 전문가는 법정화폐화의 중요성이 다소 과장됐다고 본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주리엔 티머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행보가 갖는 의미는 “조금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티머는 “엘살바도르가 미국 달러를 엘살바도르의 페그제에서 제외시킨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엘살바도르의 통화 페그로서의 달러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엘살바도르가 여전히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사람들은 달러로 지불하거나 달러로 지불하기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채택은 자발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엘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 결제가 자발적인 한편, 현지 상인들은 BTC 거래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티머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소가 아닌 교환 수단으로서 처음으로 시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희소성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로 지적하면서, 작업증명 정의상 비트코인을 이더리움(ETH)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지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티머는 비트코인의 현재 순간을 1960년대 금과 같은 “성년기의 도래”라고 비유했다.
그는 “그러나 금은 70년대에 돈에서 자산계급으로 변했기 때문에 역행했다. 비트코인은 자산계급에서 화폐가 되거나 돈이 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