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종이 위협을 키우고 있으며, 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후, 11월 30일 세계 금융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비트코인(BTC)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11월 30일 장 초반 5만5840달러에서 장중 최고치인 5만9200달러로 6% 반등했으나, 연준의 발언 이후 다시 5만7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비트코인은 한 때 5만80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일련의 기술 지표는 BTC의 다음 움직임에 대해 트레이더들이 자신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연준의 발언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비트코인뿐만이 아니었다. 경제학자이자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인 잰 웨스텐펠드에 따르면, 달러지수(DXY)는 상승한 반면 다우, 금, 기타 주식 지수들은 하락했다.
웨스텐펠드는 “미국 달러 지수는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진 몰라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평가절상 했다. 다른 건 다 무너지고 있다. 금도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파월 의장의 발언은 그가 1년 간 지속해서 주장해온 ‘일시적 인플레이션’의 기조가 이제 끝나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일시적’이란 말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한편, 연준에서 조금 더 솔직해졌다는 것이 신선하기도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가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본질적으로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2022년까지 이슈로 남게 될 것 이라는 것을 내내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380억 달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1.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