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대체불가능토큰(NFT) 노출을 확대하고, 페이스북에도 NFT 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저커버그는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업데이트를 공유한다”며 향후 추가될 기능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Spark AR(스파크 AR)에서도 NFT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인스타그램에 NFT를 전시할 수 있도록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저커버그가 밝힌 기능 중 하나는 소셜 미디어에서 프로필 사진 등으로 NFT를 전시하는 기능이다.
지난달 초부터 인스타그램은 소그룹 미국 크리에이터 대상으로 NFT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파크 AR이란 메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AR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이를 통해 자신만의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또 저커버그는 “곧 페이스북에서도 소그룹 미국 크리에이터를 시작으로 NFT 표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중복 게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이용자끼리 NFT를 사고팔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을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NFT 마켓 서비스가 연 최대 80억달러(약 10조2000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는 “인스타그램이 NFT를 사고파는 과정을 단순화해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플랫폼의 글로벌 인지도는 NFT가 주류 금융권으로 진입하는 데에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셜 미디어 업계에서는 NFT 시장에 출시하는 움직임을 속속 보이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1월부터 NFT 프로필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다. 기존 원형으로 표시되는 일반 프로필과 다르게 육각형 테두리 안에 NFT 프로필이 표시되는 형식으로, 트위터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이용자 중 일부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