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최근 메타버스 트렌드에 발맞춰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하려는 모습과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에서 핫 키워드로 떠오른 NFT(대체 불가능 토큰) 시스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며 연계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틀 전 페이스북은 매년마다 개최하는 행사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회사의 새로운 명칭과 향후 진행해 나아갈 메타버스 사업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페이스북의 현재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당일 컨퍼런스에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회사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부터는 티커도 ‘FB’에서 가상현실과 물리적 현실이 융합된 디지털 세상을 의미하는 메타버스 ‘MVRS’로 명칭이 바뀔 예정이다. 또한 페이스북은 이날 메타버스에서 이용 가능한 여러 서비스를 브리핑하고 NFT 지원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해 온 것은 알았지만, 회사 이름까지 변경한 것에 대해 페이스북이 신사업 주도에 대한 강한 의지와 향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추진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있다. 페이스북은 또한 메타버스 시스템 내에서 ‘호라이즌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여 크리에이터들과 개발자들이 디지털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제품 담당 부서 측은 앞으로 자사의 서비스 이용자들은 NFT와 같은 디지털 상품을 보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거래하고, 디지털 공간에 전시할 수 있게 하여 상품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안정성 있게 재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 측은 자사의 ‘페이스북 파이낸셜’이 현재 개발중인 암호화폐 지갑 ‘노비’와 NFT 마켓 연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사업 연계로 인한 발전 및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