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적인 금융 앱 리볼루트(Revolut)가 일부 이용자에게 첫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 지 4년 만에, 그리고 전 세계 700만 이용자 모두에게 거래를 확장한 지 1년 만에 비트코인 출금이 마침내 가능해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볼루트는 지난 2017년 프리미엄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거래 등을 처음으로 추가했지만, 지금까지는 피아트로 출금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6일 리볼루트는 영국에 본사를 둔 최고 수준의 메탈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독점적인 접근 권한을 부여한 ‘비트코인 출금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리볼루트는 또한 앞으로 미국, 호주 및 기타 지역 등 사용자가 있는 전세계적인 고객 층에게도 차츰 해당 서비스를 배포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2020년 말 페이팔이 미국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했을 때와 비슷한 경로를 따른 것으로, 당시 플랫폼에서 구입한 코인이 거래에 쓰일 일은 없을 것이란 지적이 많았다.
우선 리볼루트 사용자는 외부 주소 3개를 추가하고 월 500~1000파운드까지 인출할 수 있게 되며, 리볼루트 역시 보안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2단계 인증을 도입한다.
리볼루트의 설립자 겸 CEO인 닉 스토론스키는 사용자들이 인출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는데, “암호화폐 인출은 리볼루트의 암호화폐 공동체 내에서 매우 요청이 많았던 기능이며, 우리는 그것을 점진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고객은 리볼루트의 핫 스토리지 또는 콜드 스토리지, 혹은 다른 거래 교환 등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이라면 어디든 락 다운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우리가 출시할 계획인 새로운 암호화폐 기능의 장엄한 리스트의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암호화폐 상품들 중 하나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볼루트는 런던에 본사를 둔 회사로 고객들의 은행계좌, 직불카드, 환전, 수수료 없는 주식거래, 암호화폐 교환, 외환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앱은 유럽,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미국, 호주 전역의 고객들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