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유라클’이 모바일 개발 플랫폼인 ‘모피어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증 시스템을 서울시 ‘이사온’ 서비스에 활용했다고 밝혀, 블록체인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사온 서비스는 이사를 할 때 요구되는 다양한 증명서를 신청 및 발급 받고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원래는 이사를 할 때 금융기관에 대출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직접 대면 방문을 해야만 했다.
직접 일일이 금융기관에 방문하는 경우,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 고객들은 몇일동안 허가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고, 실물 문서의 분실 위험 또한 높아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사온’ 서비스의 출시로 복잡한 절차 및 문서 분실 문제와 관련된 우려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이사온 서비스는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로 분류되며 공공마이데이터 시스템에 기반하여 개발된 서비스이다.
이사온 서비스에서는 부동산 전자 계약서를 비롯해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사업자등록증명과 같은 필수 행정 서류 파일을 한꺼받에 다운받아 개인의 필요에 의해 스마트폰 단말기에 보관해놓을 수 있다.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고객들은 본인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전보다 훨씬 간편한 절차를 거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클릭으로 금융기관에 직접 전세 대출 신청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등기소나 동사무소에 직접 내방하지 않아도 주민등록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관할 기관에 직접 연락을 취해 확인해야만 했던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의 정보도 확인 가능해진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존의 행정적인 업무가 온라인 상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라클과 모피어스의 협업 속에서 모바일 개발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인증 플랫폼이 활발하게 적용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