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주 유럽연합의 주요 통화 정책 결정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촉발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 6일 금리를 0.25% 인하한 4.25%를 발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의 파생상품 책임자 재그 쿠너는 “유럽 중앙은행은 다음 주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유로화를 약화시키고 유동성을 증가시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럽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시기에 나온 것으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8개월 연속 3% 미만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디지털 파이낸셜 그룹의 창립자이자 CEO인 제임스 워 역시 금리인하 가능성이 기존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고, 비트코인에 더 많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는 5월 초 유럽중앙은행 이사회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후, 유럽 증시가 상승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전통적인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유동성이 이동하여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5월 중 유럽의 대표 주가지수인 STOXX 600과 DAX 40 지수가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상승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과 전통적인 주식 시장의 역사적 상관관계는 엇갈렸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경기 부양책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주식 시장을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주식과 혼합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경제가 어려울 때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유동화 하면서 주식 시장 추세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금리가 낮은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는 환경에서는 유동성 증가로 인해 비트코인이 주식과 함께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세계 최대 경제강국인 미국의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11.5% 이상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57.6%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