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영국의 최대 은행인 로이드뱅크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영국에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사기 신고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투자 사기의 피해자 1인당 평균 손실액은 1만 3,115달러(=1,731만 8,357원)로, 전년도 8,562달러를 크게 웃돈다”며, “나이대별로는 25~34세가 전체 피해자의 4분의 1(25%)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유럽 의회와 유럽연합(EU) 이사회가 디지털 신원 지갑 협정을 최종 합의했다. 디지털 신원 지갑은 향후 디지털 유로와 연동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EU의 티에리 브르통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해당 협정은 ‘유럽의 디지털화 10년’ 프레임워크에 따라 EU 내 디지털 ID 지갑 발행을 승인하는 것이 골자”라며, “또 간단한 모바일 앱을 사용해 정부와 민간 기반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해당 협정은 유럽 의회와 모든 회원국의 비준이 필요한 상태로, 승인되면 회원국은 24개월 이내에 기술 사양을 준수하는 EU 디지털 ID 지갑을 해당 국민들에 제공해야 한다.
한편, 같은 날 프랑스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연구소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는 명칭의 연구소가 설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소는 블록체인, 암호화폐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주된 목표로, 프랑스 내 국립 과학 연구 센터(CNRS) 등 프랑스 주요 교육 기관의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렛저의 공동 설립자 니콜라스 바카 등 6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위원회가 연구소의 업무 감독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