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럽연합이 암호화폐 부문을 직접 감독할 새로운 자금세탁방지 당국(AMLA)의 위치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당국 위치, 9개국 도시 후보 중 최종 선정된 곳은?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이 기관은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의 국가 당국으로 구성되며, 유럽연합이 합의한 모든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날 금융안정, 금융서비스 및 자본시장 연합의 유럽 금융안정 담당 집행위원인 메어리드 맥기네스는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현금 결제에 대해 EU 전체에 ‘10,000유로의 한도를 적용’하여 거액의 자금 움직임과 관련된 위험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암호화폐와 그로 인한 익명성 보장의 위험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AMLA는 EU 전역에서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연합이 제시한 세 가지 입법 패키지의 하나로, 모든 회원국을 위한 단일 규정집을 만들고자 한다.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는 것 외에도, 앞서 EU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 추적을 허용하는 ‘자금 이체 규정(TFR)’의 개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맥기네스 집행위원은 “이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걸쳐 민간 부문에 적용되는 단일 규칙 세트를 갖게 된 것이 정말 중요하며, 따라서 기업이 연합 내 어디에 있든 동일 규칙의 적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FR은 EU의 획기적인 암호화폐 자산 시장법(MiCA) 프레임워크와 함께 시행이 되었지만, 현재 유럽연합은 고객실사 및 이체한도를 다루는 AML 규제 프레임워크(AMLR)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AMLA 선정을 위한 후보지로는 로마와 파리를 포함 9개의 EU 도시가 후보로 거론이 됐지만, 유럽 의회 및 이사회의 공동 투표를 통해 프랑크푸르트가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