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의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이 13% 폭등해 4300달러 선을 맴돌고 있다.
이더리움은 기사 작성 시점 국내 시간으로 12일 오후 1시 50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4,301달러의 가격으로 24시간 전 대비 10.57% 폭등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이 43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더리움은 전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7%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대량 유입되면서 결국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도 50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으며, 이로써 비트코인의 시총 1조달러와의 격차도 더욱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더리움 시총은 이제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와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시총을 앞질렀다.
한편, 지난달 비트코인은 조정 후 단 2% 상승한데 반해 이더리움은 40%나 급등했다.
최근 들어 이더리움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낮으면서, 비트코인에 대적할 만큼 네트워크는 안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밈 암호화폐로 인기를 누리던 도지코인이 급등과 급락을 오가면서, 너무 많은 변동성을 노출하는 것을 보고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중 가장 안정적인 이더리움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업비트에서 오후2시경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5,262,000원으로 전일대비 2.83% 상승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