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급격한 시세 하락을 예상하는 분석이 나왔다.
미디어 데일리호들은 9일(현지시간) 익명의 가상화폐 분석가 카포(il Capo Of Crypto)가 이더리움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포는 “이더리움의 1700달러(약 215만 원)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최대 1000달러 선까지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1700달러 지지선은 모두 다섯 차례 테스트 됐다”며 “지지 테스트를 버티지 못하고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더리움은 루나·테라 폭락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 등 연이은 악재 속에도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최저 1785~1800달러 선을 유지 중이다.
카호는 “이더리움 급락 시 투자자들이 수익을 포기하고 자산을 대량 매도하는 ‘카피출레이션'(Capitulation)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면 하한가를 노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야슈 골라도 최근 이더리움이 25%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더리움이 하락하는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3가지는 ▲대규모 이더리움 자금 유출 ▲기술적 부진 ▲거래소 이더리움 입금량 증가다.
야슈 골라는 “이더리움 펀드 자금 유출은 테라 루나와 태라USD의 폭락, 테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내 생태계 내 토큰들이 전체 디파이(분산 금융) 분야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식게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반면 향후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코어닥스는 “현재 이더리움은 금리인상, 양적긴축 발표 이후 가격이 급락했다”면서 “현재는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매수세보다는 매도세가 더 강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골든크로스(golden cross,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에 주목하며, 이를 상승장 신호로 봤다.
영국계 대형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암호화폐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장기적으로 3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금은 계속해 암호화폐로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지분증명(PoS) 전환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