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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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로 시장 상승 주도


알트코인 대장격으로 꼽히는 이더리움(ETH)이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완료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일 미국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관련 가상화폐 가격이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이더리움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직전인 7월 초 대비 60%가량 올른 상태다.

특히 과거 이더리움과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구축(하드포크)한 이더리움클래식(ETC)의 상승 곡선은 더 가파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에서 이더리움클래식은 암호화폐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까지 제치고 최근 거래량 1위에 계속 머무르며 독주하고 있다.

이는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반작용 결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블록 보상 방식을 작업증명(Proof of Wokr·PoW)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으로 바꾸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32개 이더리움 스테이킹(코인 예치)에 참여한 투자자는 자동으로 네트워크 검증자가 되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수십∼수백 개 컴퓨터를 가동해 연산 작업을 하고 보상받았던 기존 채굴자들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더리움클래식은 기존의 이더리움 채굴과 같은 PoW 방식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보상받을 수 있다.

때문에 채굴자들이 몰리고 있고, 채굴 난도가 높아져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커지며 가격을 밀어 올리는 중이다.

반면 현재의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해 PoW 방식의 코인 ‘ETHW'(가칭)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이더리움클래식 독주에 제동 걸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이더리움 채굴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측면에서라도 하드포크가 진행될 수 있다”며 “만약 PoW 하드포크용 소프트웨어가 나온다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과 관련 가상화폐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이미선 빗썸 경제연구소 소장은 “해외 선물거래소의 추이를 보면 9월 말 이더리움 가격이 2000~3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아직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지 않아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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