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아발란체가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발란체 블록체인은 고속 트랜잭션 처리와 탈중앙성을 특징으로 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다.
최근 솔라나(SOL)와 함께 이더리움의 단점을 극복하는 ‘이더리움 킬러’로 이름을 얻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토는 “아발란체가 좋은 한주를 보내고 있는 몇 안 되는 암호화폐 중 하나”라며 “6개월 전 불과 10~11달러에 거래되던 아발란체는 현재 11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아발란체의 최근 시가총액은 218억달러(약 25조8700억원)이 넘는 등 최근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9위 수준으로, 지난 11월 말 처음으로 도지코인을 제치고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아발란체의 가격 급등 요인으로는 금융 서비스 회사 서클이 USDC 스테이블 코인이 아발란체 네트워크를 공식 지원한다고 밝힌 것이 꼽힌다.
서클은 “USDC 참여를 통해 아발란체의 디파이(DeFi) 생태계가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USDC가 지원하는 것은 아발란체의 3개 블록체인 가운데 컨트랙트 체인인 C-체인이다.
실제로 아발란체에 기반한 USDC가 출시되면 유동성 확대에 기여해 아발란체 생태계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암호화폐 커스터디 전문 업체 비트고(BitGo)도 아발란체를 지원한다.
비트고의 마이크 벨시 최고경영자(CEO)는 “고속 디파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고가 아발란체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트고는 50개국의 700개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모든 비트코인 거래의 20%를 처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발란체가 이더리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발란체를 향한 대중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발란체의 이미지는 긍정 39%, 부정 61%, 중립 0%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감성어 가운데 부정적인 표현은 ‘수상하다’, ‘틀리다’, ‘짱 나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