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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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또 ‘사상 최고가’…비트·도지는 하락세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계속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3.13% 오른 3984.60달러를 보였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10일 오전 9시 40분께 사상 최고치인 4200.86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3800달러 선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또 경제매체 CNBC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이더리움이 역대 가장 높은 4196.63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알렸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461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대장 격인 비트코인 대신 다른 가상화폐를 찾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4월 한 달간 2%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4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같은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2.79% 하락한 5만5664.64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1조400만달러로 줄었다.

도지코인의 실망매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도지코인은 SNL 방송 직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실망 매물로 35% 폭락하기도 했다.

이후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내년에 한 민간 기업의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전액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적극적인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무려 22.0%나 빠지며 0.4422달러로 주저앉았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네 번째로 덩치가 커졌던 시총도 572억2000만달러로 줄면서 5위로 내려왔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더리움이 향후 몇년 안에 비트코인의 시총을 제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출시 6년째에 시총 5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더리움은 6년 만에 3000억달러로 커졌다”며 “몇 년 후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시총을 제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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