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 매니저들이 자산을 재 축적하고 있다는 최근 신호로,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펀드 유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더리움(ETH) 상품이 9주 째 지속되던 유출을 마침내 끊었다.
14일(현지시간) 코인쉐어스는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들이 지난 주 7,530만 달러 규모의 누적 유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2,510만 달러 상당이 유입됐으며, 이더리움 상품은 2,090만 달러어치의 자본이 유입했다.
아울러 다양한 가상화폐에 노출되는 멀티에셋 펀드에도 긍정적인 유입이 기록됐으며, 솔라나(SOL), 폴카도트(DOT), 리플(XRP) 상품도 이번 주 순유입을 기록했다.
현재 가상화폐 자산 흐름은 4주 연속 상승해 2021년 후반에 시작된 대규모 하락세가 반전되기 시작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주간의 기간 동안 암호화폐 펀드는 총 2억 9백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기관 매니저들은 2021년 말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노출을 줄였는데, 이는 연말 전에 수익을 실현하여 극심한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함인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장심리를 가늠하는 비트코인의 공포&욕심지수는 1월 초 ‘극도의 공포’로 급락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해당 지수가 안정세를 보였는데, 최근의 수치는 시장이 극도의 공포 단계를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최종 바닥을 형성했는지 아니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2022년 최저치를 재시험 할 것 인지를 놓고 분석가들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코인쉐어스의 이번 유입 자료는 기관투자 심리에 대한 적절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와 같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기관 투자자 수요는 지난 1년 간 상당히 증가했으며, 시장 역학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