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Morgan Stanley Wealth Management)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투자전략가인 데니 갈린도(Denny Galindo)가 작성한 것으로, 가상화폐 대장주라고 꼽히는 비트코인과 별개의 투자자산으로 이더리움을 고려할 이유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보고서는 “이더리움을 사거나 파는 것에 대해 추천하고나 권고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더리움은 다른 가상화폐처럼 사라질 위기가 없고, 자세히 연구하면 할수록 일부 포트폴리오에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단순한 지불수단이나 가치저장 수단 이상의 대체불가능 토큰(NFT)이나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등 보다 광범위한 경제활동과 연계돼 있다”며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시장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이더리움은 DApp를 위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잠재적으로 그러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시장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며 “2018년 12월 이후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전통적인 금융시장과의 통합 수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배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 중 하나가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화폐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권고하는 것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관심을 줄만 하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이라는 주장들은 종종 나온 바 있다.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 CEO 라울 팔(Raoul Pal)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현재 속도와 성장 측면에서 봤을 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도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이더리움이 사용자 증가(user growth)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따라잡을지 여부는 2022년 흥미로운 일 중 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