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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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시자 “가상화폐에 거품 있다” 우려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27)이 “가상화폐에 거품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 주목을 받고 있다.

부테린은 20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거품은 이미 끝났을 수도 있고, 지금부터 몇 달 후일 수도 있는 등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망했다.

부테린은 “암호화폐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거품 사태’를 겪었다”며 “가상화폐 가치에 낀 거품들은 대중들에게 해당 가상화폐를 뒷받침할 기술이 실제로는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인식될 때, 무너지는 일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테린은 “하지만 가상화폐가 4년 전과 달리 주류가 될 준비가 된 것 같다. 더는 단순한 장난감은 아니다”라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채굴 과정에서 과도하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비트코인을 딛을 수 있다고 봤다.

부테린은 최근 중국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관련 결제와 거래, 투자금지 조치가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준 데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는 항상 관심사다.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기관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규제 당국이 필요 이상으로 더 대립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부테린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에 매료된 것은 순수한 호기심 때문일 수 있다”면서 “머스크가 악의를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은 급락세를 보이며 혼란에 빠져있다.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이더리움은 지난 11일 개당 4300달러를 넘겼으나 현재는 2700달러로 급락했다.

부테린의 이더리움 자산도 지난 19일 오전 11억 달러(약 1조 2402억 5000만원)에서 하루만에 약 8억 7000만 달러(약 9809억 2500만원)로 곤두박질 쳤다.

한편, 부테린은 러시아계 캐나다인이다. 19세였던 2013년 이더리움 설계도를 발간한 데 이어 2015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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