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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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이후 비트코인 시총 위협할 수도”


이더리움이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위협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머지 업그레이드의 목표는 이더리움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고 향후 확장성(Scalability)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더리움 재단은 머지가 오류를 동반한다고 해도 업그레이드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솔라나 블록체인이 수차례 멈췄던 사례를 되돌아보면, 머지로 이더리움의 다운타임이 발생해도 디지털 자산 산업 내 이더리움의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홍 연구원은 “만약 탈중앙화에 대한 노이즈를 이겨내고 후속 업그레이드로 활용도가 높아진다면,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힘을 얻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의 여정으로 볼 때 샤딩 업그레이드 시점 또한 연기 가능성 존재해 이벤트에 따른 가격 변동과 업그레이드 시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지분증명 전환으로 ESG 관련 비판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사용량 감축은 이번 머지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연구원은 “일반 사용자는 머지 직후 변화를 느끼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은 일각에서 기대하는 것과 달리 유의미하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트랜잭션 속도나 가스비는 머지를 기반으로 한 후속 업그레이드들을 통해 단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머지 후 신규 이더 발행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이는 수급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거래량 증가 시 소각되는 이더가 신규 발행되는 이더보다 많아질수 있으며 이더 총발행량은 순감소 추이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오는 15일을 목표로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다. 이더리움 머지는 이더리움 메인넷이 비콘체인과 합쳐지는 것으로,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지분증명으로의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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