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시장 지위를 유지하려면 확장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BofA는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가 9월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2.0은 이더리움 에너지 소비를 99% 이상 감소시키고, 네트워크 검증자로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추며, ETH 공급과 수요 역학관계를 바꾼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이더리움 트랜잭션 처리량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거래 수수료를 낮춘다”면서도 “확장성의 뚜렷한 개선 없이는 이더리움이 지배적인 블록체인 운영체제로 기능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BofA는 “바이낸스스마트체인, 트론, 아발란체, 솔라나 등 새로운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은 이유는 확장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2월 만기 이더리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이 일어났지만, ETH 랠리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보통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가 해당 자산 가격에 대해 투자자들이 낙관적임을 시사하며, 백워데이션이 일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가격이 하락하는 건 아니다.
일례로 비트코인은 지난 6월 말 백워데이션이 일어났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기관 대출 담당 부사장 로순 파텔은 “12월 만기 이더리움 선물이 이더리움 하드포크 가능성으로 인해 백워데이션으로 바뀌었고, 이는 동시에 트레이더들이 9월 머지(PoS 전환)에 앞서 현물 ETH 매수에 나서도록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트레이더들은 12월 선물계약에 대해 약세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현물 가격 상승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머지 이후 이더리움이 PoW(작업증명) 체인과 PoS(지분증명) 체인으로 찢어지게 될 경우, 에어드랍을 받기 위해서는 ETH 현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편, 같은 날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기관 고객을 위한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기관은 해당 플랫폼의 콜드 스토리지를 이용해 ETH을 스테이킹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솔라나(SOL), 폴카닷(DOT), 코스모스(ATOM), 테조스(XTZ), 셀로(CELO)에 대한 스테이킹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