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ETF 전환을 앞둔 이더리움 신탁 ETHE가 첫 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ETF 전환 당시와 비슷한 패턴을 따른다면, 일 평균 1억 1,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카이코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월 11일 폐쇄형 상품에서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은 출시 첫 달 관리 자산의 23%, 총 65억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운용자산은 110억 달러 상당에 달하며, 카이코에 따르면 GBTC와 ‘비슷한 규모의 유출’이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는 일평균 1억 1천만 달러 또는 코인베이스 ETH 일평균 거래량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 카이코 분석가들은 지난 3개월 동안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신탁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최대 26% 할인된 가격에 거래가 됐다고 언급하며, 현물 ETF가 승인되면 할인 폭이 좁아지면서 자금 유출이나 상환을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GBTC의 경우에도, NAV 할인(펀드 보유 자산 가치 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금액)은 ETF로 전환된 후 급격히 좁혀진 바 있다.
전환 전에는 최대 17% 할인된 가격으로 GBTC가 거래됐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할인 폭이 좁아지면서, 많은 보유자가 가입 당시와 동일한 가격 또는 더 나은 가격으로 GBTC를 청산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한편, Y차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ETHE는 0.03%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앞서 5월 23일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할인 폭이 이미 좁혀진 상태지만 아직 현물 ETF는 거래를 정식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