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라벨명 ‘나루토’ 월렛의 자산 가치가 약 한 달 만에 1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호들은 “나루토월렛 잔액은 지난 7월 15일 19억 8,000만 달러였으나, 16일 기준으로는 29억 6,000만 달러로, 약 5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나루토 월렛은 현재 149만 ETH를 보유하고 있고 다른 암호화폐는 약 670 달러 어치만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한 달 동안 ETH가 1,200달러 선에서 1,900달러까지 랠리하면서, 나루토 월렛의 자산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데일리호들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케빈 스벤슨이 전날 “BTC, ETH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매도를 시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ETH는 20일 EMA(지수이동평균)가 100일 EMA를 돌파하려 한다”면서 “상승 모멘텀이 임박했으며, EMA 골든크로스 발생 시 2,500 달러 저항 부근까지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보고서 ‘마켓바이트: 갈림길’을 통해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ETHW) 포크는 디파이의 복잡성과 자산 연동 토큰 등으로 인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ETHW 포크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며, “일부 채굴자와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PoW(ETHW) 포크의 지지 선언을 했지만, 해당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 ETHW IOU 토큰 가치는 50% 하락한 반면, ETC는 약 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USDT 발행사 테더, USDC 발행사 서클 등 주요 이더리움 프로토콜 참여자들은 이더리움 PoS를 표준 체인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PoW를 지지하는 기존 ETH 보유자들은 PoW 기반 하드포크보다 ETC로 옮겨가는 것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한편, 최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암호화폐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TORN)를 블랙리스트에 등록을 통해 본격 제재를 시작하자, 머지(PoS) 후 이더리움(ETH) 트랜잭션의 검열을 위한 미 재무부의 개입 가능성이 ETH 커뮤니티의 ‘우려’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6일 비탈릭 부테린은 에릭 월(핀테크 업체 애널리스트)이 제기한 대응 방안 투표에서 “검열은 이더리움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격자들의 지분을 소각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 콜라이더벤처스 소속 투자자 아일론은 “리도, 코인베이스, 크라켄, 스테이크드 등 다수의 스테이킹 플랫폼이 OFAC의 규제 관할에 속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 경우 비콘체인 검증자의 66% 이상이 검열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