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아크 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 프랭크 다우닝이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리스크 온(risk-on) 경향이 높아지면서, 이더리움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달 조정장에서 ETH와 이더리움 기반(ERC20) 토큰들이 비트코인(BTC)보다 더 많이 거래됐다”며, “이는 머지(PoS 전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머지 이슈로 인한 ETH 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크립토퀀트의 마툰 분석가는 “이더리움(ETH) 무기한 선물 시장 내 펀딩비율(Funding Rates)이 1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이너스 펀딩비는 ETH 선물 시장에서 숏 세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로, 종전 마이너스 펀딩비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마켓에서 대규모 숏 스퀴즈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에 관측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너스 펀딩비는 현물 포지션을 선물 시장에서 헤지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 이벤트를 앞두고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7일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회계감사 완료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회계감사 관련 상황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는 2017년부터 USDT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준비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약속해 왔다. 하지만 테더는 최근까지 기업 전반에 대한 회계감사 대신, 보유 자산과 부채를 제3자 회계법인을 통해 증명하는 ‘증명서’ 형태의 자료를 공개해왔다.
앞서 테더는 회계감사 업체를 기존 MHA케이맨에서 BDO이탈리아로 교체하며, 기존 분기 별 1회 공개하던 준비금 보유자산 정기증명보고서를 월 1회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