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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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와 WEI 착각한 NFT 셀러, 120만 달러 증발

한 NFT 유저에게 참 억울한 일이 생겼다.

1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한 NFT 판매 유저가 클릭 한번 잘못한 실수로 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잃게 된 것.

이날 다이노딜러(DinoDealer)라는 NFT 판매자는 444ETH(120만 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는 바위 그림 NFT를 444 WEI(0.0012달러)에 구매 봇에 팔아 버렸다.

그는 WEI와 ETH를 혼동했던 것 뿐이었다.

다이노딜러는 트위터를 통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100만 달러의 순자산이 몽땅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바위 그림NFT의 구매자는 일명 “저격수”라고 불리는 봇(bot sniper)인데,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

원래는 마지막 몇 초의 순간까지 입찰 타이밍을 맞추려는 바이어들이 사용하는 도구였는데, 현재는 NFT 마켓플레이스에 까지 진출을 한 것.

미국의 인기 프리랜서 웹사이트 업워크(Upwork)는 현재 글로벌 최대 NFT 플랫폼 오픈씨에서 사용 가능한 ‘봇 스나이핑’ 도구를 20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일단 이 봇 스나이퍼가 NFT나 디지털 영수증을 낚아 채게 되면,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블록체인은 불변의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ETH와 WEI를 혼동하는 것과 같은 단순한 실수로도 막대한 비용이 소모될 수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사람이 하는 실수가 대부분이다.

최근 어떤 불운한 비트코인(BTC) 유저의 경우, 수신자 지갑 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을 안타까운 실수로 인해 1만 달러(0.25 BTC)를 날려 버렸다.

다이노딜러는 해당 바위 NFT를 낚아 챈 봇 스나이퍼의 주소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기까지 하면서, 이제는 자신의 하찮은 실수로 인한 손실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인다.

그의 새로운 트위터 프로필 이미지에는 중앙의 아바타 옆으로 바위 그림에 빨간색 엑스 표시가 된 장난스러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한편, 지난 달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소한 실수들로 떠들썩했던 한 달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한 실수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하는 경우가 이제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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