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요 관문을 하나 통과한 ETH 현물 ETF의 정식 출시 날짜는 승인된 신청자가 S-1 등록 명세서를 얼마나 빨리 수정하고 SEC로 부터 얼마나 많은 피드백을 받는 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새롭게 승인을 앞둔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프로세스와 유사한 일정을 따를 경우, 빠르면 6월 중순 경 출시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현물 이더리움 ETF는 23일(현지시간) 19b-4 제출에 대한 승인을 받음으로써, 해당 펀드를 각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게 됐지만 신청사가 본격적으로 거래소를 통해 거래를 시작하려면 S-1 등록 명세서에 대한 승인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S-1 승인이 “몇 주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절차가 일반적으로 최대 5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료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그의 X게시글에 대해 “6월 중순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또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사에게 피드백을 제공했던 당시와 유사하게 이더리움의 ETF에 대해서도 S-1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한 차례만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과정에서 약 2주가 소요됐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6월 중순 상장이라는 예측이 실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발추나스는 “그냥 추측일 뿐이다.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반에크는 19b-4 승인을 받은 직후 수정된 S-1 양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신청사들도 곧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을 현물 ETF 형태로 전환할 때, 앞서 GBTC에서 발생한 자금 유출과 유사하게, 현물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도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아캄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에는 11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묶여 있는 상태다.
5월 23일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8개의 신청사에는 반에크,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ARK 21셰어즈, 비트와이즈, 인베스코 갤럭시 등이 포함됐으며, 해시덱스는 이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유일한 ETF 발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