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옵션 시장은 만기일 기준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 중 가장 큰 볼륨을 자랑하는 4월 말 만기 계약에서 강세 베팅에 나선 것으로 진단됐다.
데리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말 약 33억 달러 상당의 명목 이더리움 옵션이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 약 3분의 2가 콜(가격 강세) 베팅에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윈터뮤트 OTC 트레이더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는 “콜 행사가 3,700달러에서 4,000달러 사이에 몰려 있어, 시장의 상승 편향과 근본적인 강세 심리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미결제약정 스큐는 콜이 풋보다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반면, 내재 변동성은 주말 동안 급등했다.
“종합하면, 이는 방향성 편향이 더 심해지고, 프리미엄을 조달하기 위해 옵션을 쓰는 것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졌음을 나타낸다.”
또 데리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 말 만기 이더리움 풋-콜 비율은 현재 0.45로, 풋-콜 비율이 0.48을 나타내고 있는 비트코인 옵션에 비해 약간 더 강세 베팅이 된 상태다.
이에 대해 오스트로브스키스 트레이더는 “이는 2024년 현재까지 시총1위 비트코인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던 이더리움의 상대적인 가치(상승)을 내다보는 트레이더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분석가에 따르면, 규제 변화가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2024년 6월 30일까지 ETF가 승인될 확률이 17%에 불과하다는 시장의 견해와 함께 SEC는 여전히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하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지난주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보도는 시장에서 잘 받아들여졌어야 했던 긍정적 트리거였지만 무시됐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