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이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이더리움(ETH) 트랜잭션 수수료 급등은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 내 거래량과 디파이 프로토콜 에이브(AAVE) 내 포지션 청산이 급증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약 3,070만 달러 상당의 수수료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주 대비 68.8%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이날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이더리움 네트워크 밸리데이터가 3199명 이탈한 반면, ETH 현물 ETF 유입은 급증(4900만 달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ETH 현물 ETF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스테이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앞서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매튜 시겔은 ETF 출시 후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밸리데이터가 ETH를 언스테이킹 해 ETF로 자금을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포테이토는 “ETH는 일봉 차트 기준 200일 이동평균선인 320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2700달러 저항선에 막히고 있는데, 가격이 크게 변동하기 전 단기 횡보할 수 있다”며, “만약 2700달러를 돌파한다면 3000달러 저항선을 향할 수 있다. 이번 급락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항복하며 손절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ETH 잔고 추이를 보면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다시 3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ETH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