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인용한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증권거래위원회(SEC)로 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ETH 현물 ETF 신청서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반에크의 CEO 얀 반에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에크의 이더리움 ETF가 5월 거부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5월은 SEC가 ETH 현물 ETF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하는 첫 마감일이다.
“ETF 승인을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은 규제 당국이 신청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인데, 비트코인 ETF의 경우 출시되기 몇 주 전부터 그런 일이 있었지만, 현재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그렇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
지난 몇 달 동안 피델리티와 블랙록을 비롯한 대형 기업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다. 지난 1월 SEC가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후 낙관론이 힘을 얻었지만, 이후 시간이 흘러 진행 상황이 진행될수록, 지난 몇 주 동안에 걸쳐 확률은 크게 감소한 상태다.
또한 코인셰어즈의 장 마리 모그네티 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그네티는 “올해 ETH 현물 ETF 승인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기존 70%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또 발추나스는 현물 이더리움 ETF의 진행 절차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때와는 정반대로 느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현물 비트코인 ETF의 경우 승인되기 몇 주 전 부터 SEC가 요구한 변경 사항을 반영하는 수정된 문서의 제출이 잦아지며 소식을 이어갈 수록 승인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8일에도 자신의 X를 통해 “현재로서 그 확률(30%)이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리가 말해왔듯이 SEC가 제출 서류(ETF 신청서)에 대한 의견(대부분 ‘수정을 요구하는 비판적 피드백’)을 제시해야 하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 침묵은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