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로 향하는 투자 흐름의 5분의 1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트파이넥스의 파생상품 책임자 재그 쿠너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예측에 따르면 현물 이더리움 ETF가 현물 비트코인 ETF로 유입되는 자금의 10~20%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쿠너는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스테이킹을 허용하거나 거부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펀드 매니저가 노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러 관련 ETF로 자금을 전환하는 방법에 대한 역사적 사례를 제시했다.
“새로운 금 ETF가 출시되었을 때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여 기존 금 관련 금융 상품으로의 유입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금 ETF의 출시는 역사적 유사점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ETF가 도입되면 펀드 매니저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노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원을 재분배할 수 있다.”
또 쿠너는 과거에 펀드 매니저들이 위험을 분산하고 잠재적으로 수익을 높이기 위해 ETF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다각화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초의 금 현물 ETF는 2004년 11월 뉴욕증권거래소에 SPDR 골드 트러스트(GLD)가 데뷔하면서 소개되었으며, 이 ETF는 투자자들이 금을 물리적으로 보유할 필요없이 편리하고 유동적으로 금에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금 거래에 혁신을 가져왔다.”
한편, 그는 2006년 처음으로 i쉐어스 실버 트러스트가 도입됐을 때, 특히 산업용으로 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이러한 포지션을 추가하고 자금을 전환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더리움의 사용 사례를 고려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