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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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 현물 ETF, 승인돼도 ‘BTC 자금유입 효과’ 절반도 못따라 간다?!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은 비트코인 ETF와 비슷한 속도로 현물 이더리움 ETF에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가 이끄는 JP모건 분석가 팀은 목요일 발행한 25페이지 분량의 ‘흐름과 유동성’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물 이더 ETF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었을 때와 같이 자금이 몰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BTC 현물 ETF 상품들은 몇 주 만에 100억 달러 이상의 관리 자산을 모으며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수요는 현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물 이더리움 ETF가 비트코인 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보는 몇 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선점자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달 전에 발생한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가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았는데, 이더리움의 지분 증명(PoS) 합의 메커니즘에는 비슷한 이벤트가 없으며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는 2028년에나 발생할 예정이다.

또한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발행사들이 SEC 요구에 따라 ETF 제출 서류에서 ‘스테이킹’ 기능을 제거했기 때문에 “스테이킹 수익률을 제공하는 플랫폼에 비해 덜 매력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구원들은 또한 비트코인의 역할이 “포트폴리오 배분에서 금과 경쟁”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애플리케이션용 토큰으로 포지셔닝된 이더리움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이더리움의 유동성은 낮기 때문에 헤지 및 퀀트 펀드에 적합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JP모건은 ETH 현물 ETF가 연말 전에 거래가 시작된다고 가정할 때,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작다는 점을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10억~30억 달러 수준의 상대적으로 적은 순유입을 예상하는 이유로 꼽기도 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어느 시점에서 ETF에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되면 순유입이 세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는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의회가 이더리움을 ‘상품으로 법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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