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ETH 현물 ETF는 시장에 상장된 지 3일째 되는 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첫 날 대비 수요는 꾸준히 냉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더 블록 프로 리서치(The Block Pro Research)가 집계한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목요일 펀드의 누적 거래량은 약 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거래 첫 날인 화요일의 거래량이 10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섰고 수요일에는 9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섰던 기록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ETH 현물 ETF는 수요일에 1억 3,316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화요일의 1억 678만 달러 순유입에서 반전된 것으로 특히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는 이날 3억 2,686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이번에도 이더리움 펀드들 중 유일하게 자금 유출을 기록한 ETF가 되었다.
특히 이날 월스트리트의 목요일 거래 세션을 앞두고 이더리움 가격은 아시아 장 거래시간 대에 7% 이상 하락했다.
다만 이에 대해 키록(Keyrock)의 저스틴 다네탄은 “뚜렷한 후퇴… 놀랍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대가 된다”면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초반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했다”고 평했다.
또 비트와이즈의 투자 전략가 후안 레온 역시 “ETP 출시 후 BTC 가격은 ‘뉴스에 매도’와 GBTC의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인해 처음에는 하락했다”며, “그 후, 다른 ETP로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결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온 전략가는 거래 시작 이틀 후 ETH가 거의 10% 하락했다는 사실에 대해 지적했는데, “BTC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현물 ETF 출시를 앞둔 2주 동안 이미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TH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진행이 될까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기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ETH는 이제 ETP 타이틀을 가진 유일한 두 개의 암호화폐 자산으로써 BTC에 합류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