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암호화폐 분석가 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가 X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이더리움 실현 시가총액이 130억 달러 줄었다며, 투자자 심리가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마지막으로 자산이 이체됐을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한 시가총액으로, 오프체인에서 발생하는 순수 투기성 거래는 포함하지 않는다.
반면 지난 18일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중 한 명은 “최근 이더리움 테이커의 매수-매도 비율 지표가 급등했다”며, “이 지표가 양수 전환된다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새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지표는 매수자나 매도자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주문을 체결’하는지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된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에는 이 지표가 계속 음수였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웹3 리서치 센터 RxR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은 레이어2 프로젝트를 포함한 공정가치 대비 27% 저평가돼 거래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RxR 애널리스트 루이스 할랜드는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참여자 수가 많아질 수록 해당 네트워크의 가치는 지수 함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메트칼프의 법칙’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선 이론을 적용해야 보다 정확한 ETH 시총 평가가 가능하다“면서, “개선 전 이론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활성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지만, 개선된 이론을 적용 시 이더리움 기반 확장 네트워크까지 포함해서 모델링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선 이론을 적용 시, 이더리움의 공정가치 시총은 2,750억 달러로 평가되며 현재의 시총은 이보다 27% 낮은 수준”이라며, “해당 모델에서는 이더리움 외에 레이어2 프로젝트인 아비트럼(ARB), 옵티미즘(OP), 폴리곤(MATIC)까지 모두 포함했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250개 애플리케이션의 TVL은 100만 달러가 넘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리플(XRP)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결제 파트너사 트랭글로(Tranglo)가 2021년~2023년 집계된 서비스 통계를 공유하며 “리플의 XRP 기반 국제 송금 솔루션(ODL) 거래량은 2021년 5,300만 달러에서, 2022년 9.7억 달러로 1년 동안 17배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ODL 사용을 더욱 확대할 것이며, 2022년 이체액은 이미 총 20억 달러를 돌파 및 트랜잭션의 80%는 지연 없이 실시간 완료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