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국내시간) 4월 13일 오전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돼도 ETH 매도압력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시장에서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적용과 함께 ETH 언스테이킹이 활성화되면 평소보다 큰 매도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온체인 손익 관점에서 분석해보면, 현재 비콘체인에 스테이킹된 1,790만 ETH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970만 ETH는 아직 ‘손실'(시세가 취득가보다 낮은 경우)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유동성 스테이킹(외부 플랫폼을 통한 간접 스테이킹) 플랫폼 리도(LDO)를 통해 스테이킹된 ETH 물량 중 상당수도 손실 상태에 있다는 점도 하방압력이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최근 이더리움(ETH) 트레이더, 투자자, 개발자 700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향후 3개월간 ETH 스테이킹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ETH 언스테이킹 기능이 활성화되는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에도 ETH 스테이킹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 또 응답자의 63%는 올연말까지 ETH 가격이 5,000 달러 이상의 신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59%는 샤펠라 전후 ETH 가격이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 비콘체인에는 1,790만 ETH가 스테이킹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약 340억 달러 규모이며, 현재 ETH 스테이킹 연금리는 약 4.6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7일 블록체인 전문 보안업체 서틱(CertiK)이 자체 발간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암호화폐 해킹 및 익스플로잇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3.2억 달러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2023년 1분기 암호화폐 해킹 및 익스플로잇 피해액은 전년 동기 13억 달러, 전 분기 9.5억 달러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1분기 암호화폐 도난 피해 사례 중 약 90건이 엑시트 스캠 관련 피해로, 약 3,1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이 보고됐다. 52건은 플래시 론 및 오라클 조작 익스플로잇 관련 피해로, 약 2.22억 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블록체인 중에서는 BNB체인(BNB)에서 가장 많은 139 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분기별 보안 사고 건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라면서, “이더리움(ETH) 체인의 경우 사고 건수는 적었지만 약 2.21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해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