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가 보다 명확해져야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관할 밖에 존재한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지금 가장 우려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 내 소비자 보호”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 위원장 역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시장 약세장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셀시우스와 바이낸스의 입출금 및 이체 중단 조치를 언급하며, “SEC는 주식시장엔 적용됐지만 암호화폐 시장엔 도입되지 않은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도입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겐슬러 위원장은 “최근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6개 플랫폼을 관할권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는 미 하원의 리처드 닐 세입위원장이 연방 회계감사국에 서한을 보내, 퇴직연금(401K)을 통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닐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리스트부터. 이들의 투자 및 운용 방식(암호화폐 가치평가법, 수수료, 커스터디 책임) 등을 두고 당국 규제에 대한 조사 및 평가를 요구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고 감독관리가 제한되므로, 퇴직연금을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미 노동부 역시 “퇴직연금 플랜에 암호화폐 옵션을 추가하기 전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