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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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또 비트코인 추가 매수…”500개 저가 매수”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중미 엘살바도르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자 추가 매입에 나섰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방금 저가 매수를 했다”며 비트코인 500개를 평균 단가 3만744달러(약 3900만원)에 샀다고 전했다.

중미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엘살바도르는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로 사용 중이다.

특히 엘살바도르의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통한다.

그는 법정통화로 도입되기 전날인 9월 6일 비트코인 200개를 사들였고,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 마다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하며 국고로 추가 매입을 추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구체적인 비트코인 매매·보유 현황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으나,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를 통해 엘살바도르가 지난해부터 사들인 비트코인이 총 2301개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엘살바도르의 투자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권 발행, 비트코인 도시 건설 등의 구상을 잇따라 밝히며 비트코인에 대한 비전을 여러차례 발표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 내에서 비트코인이 널리 통용되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 국민에게 30달러(약 3만8000원)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며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힌편, 비트코인은 또 다시 폭락하며 3만 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10일 오전 6시 글로벌 비트코인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9.62% 하락한 3만101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미국 긴축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나스닥 급락의 영향으로 한 때 장 중 11%가 넘게 빠지며 3만300달러 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3만4000달러 대로 추락하며 작년 11월 역대 최고점(약 6만9000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난 데 이어 이날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또 수직 추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 대비 50% 넘게 빠지는 등 낙폭을 확대했다며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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