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월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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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 손실 커지는 엘살바도르…”490억원 손실 추정”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엘살바도르 매체 엘디아리오데오이는 12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트위터로 공개한 비트코인 매수 수량을 근거로 정부의 비트코인 평가 손실이 이제까지 3800만달러(약 4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정확한 비트코인 매매·보유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부켈레 대통령의 트위터 발표가 유일한 정보다.

보도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총 2301개의 비트코인을 총 1억447만달러(약 1348억원)에 산 것으로 보인다.

전날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8000달러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할 때,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 2301개의 가치는 6600만달러 (약 851억원)수준에 그친다. 매수 가격과 비교해 490억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매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실시간으로 급변하고 있고,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매수 단가도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아 평가손실 규모도 정확하진 않으나 어쨌든 상당한 손실이 발생 중인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중미 엘살바도르는 미국 달러를 공용통화로 사용하다가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했다.

이는 부켈레 대통령이 열렬한 비트코인 지지여서 가능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거듭 비트코인을 찬양하며 가격이 하락할 때 마다 추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법정통화 채택 전날인 지난해 9월 6일 비트코인 400개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고로 비트코인을 매매했다.

비트코인 급락세가 이어지던 지난 9일에도 평균 단가 3만744달러(약 3967만원)에 500개를 추가로 샀다.

또 부켈레 대통령이 정부 차원으로 진행 중인 ‘비트코인 시티’의 청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런 엘살바도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부정적이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미 엘살바도르의 채무등급을 B-등급에서 CCC등급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엘살바도르에게 공식적인 경고를 여러차례 내놓고 있다. IMF 이사들은 “금융 안정성, 금융 무결성, 소비자 보호는 물론 관련 재정 우발 채무에 대한 비트코인 사용과 관련한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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