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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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또 ‘도지코인 띄우기’…비트코인 진영은 ‘반박’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대신 도지코인을 띄우는 발언을 계속 쏟아내자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반격에 나섰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벤징가 등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전날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언급한 네티진의 글에 댓글로 “이상적인 기준에서 도지코인의 거래 속도와 규모가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적었다.

또 머스크는 “그것(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손쉽게 이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의도적으로 도지코인을 호평하는 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앞서도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거래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자 비트코인 진영도 반박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도지코인은 분권화를 지향하는 가상화폐의 본래 목적과 달리 중앙집중적이고 덜 안전하며 가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전 세계는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한 것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블록타워캐피탈 창업자 아리 폴은 ‘도지코인 거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수수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머스크 주장에 “공학 기술상의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도지코인 공동개발자 중 한 명인 잭슨 팔머가 머스크를 비판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3일 팔머가 올린 뒤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트윗 글은 “머스크는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는 사기꾼이고 항상 그럴 것”이라고 적혔다. 팔머는 현재까지 트윗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회사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에 대해선 처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머스크가 이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이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 테스크에 따르면 서부시간 기준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89% 내린 4만 4105.8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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