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추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조만간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재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테슬라는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별 자료에서, “향후 가상화폐 거래 지원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테슬라가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구매 지원 재개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자사의 장기적 신념을 ‘가치 및 결제 수단의 저장소’로서 표현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투자로서 뿐만 아니라 현금에 대한 유동적인 대안으로서도 믿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올해 1~3월 동안 비트코인을 전기차 구매 지불 옵션으로 받아들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테슬라가 해당 기간 동안 15억 달러 상당의 금액을 BTC에 투자하면서, 보다 폭넓은 비트코인 수용을 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작업증명 채굴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BTC를 지원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테슬라의 결제 옵션 지원은 빠르게 철회됐다.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 레이트의 최소 절반 이상이 재생에너지로 구동 되면,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은 테슬라가 렌터카 업체 헤르츠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주문 거래를 확보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 역시 사상 처음으로 ‘천슬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