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잭도시의 연합 소식에 트위터의 주가가 약 7.5%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 인수전에 나서는 과정에서 트위터의 공동창업자들 가운데 한 명인 잭 도시가 머스크와 연합전선을 이룰 것을 알리자, 트위터의 주가가 7% 이상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다.
잭 도시는 트위터를 창업한 이후 한 차례 쫓겨난 다음, 지금은 트위터 이사회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잭 도시는 지난 2006년 에반 윌리엄스와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후 CEO직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그는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CEO에서 축출됐으며 2015년에 다시 트위터로 돌아와지난 2021년 11월까지 CEO직을 수행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1월 현 트위터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고 트위터를 떠났으며, 이후로는 트위터의 이사직에만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잭 도시가 최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소식을 접하고 머스크의 편에 선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 구성원의 이익은 주주들과 다르다”며 트위터 이사회를 공개적으로 공격한 바 있다. 그는 “내가 만약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다면, 이사회 구성원의 급여가 ‘0’달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떄문에 이사회 구성원들은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 이사회는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 주장에 대응하면서 ‘포이즌 필'(독약처방)을 개시했다.
‘포이즌 필’은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방어수단으로써,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드러났을 때 이사회 의결만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일론 머스크와 잭 도시가 트위터 인수전에서 연합 형세를 보이자, 트위터 인수전에 대한 관심이 과열됐고 결국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이 나타나면 주식을 많이 확보하는 편이 결국 승리하기 때문에 주가는 상승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