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eBay)’가 오는 2분기에 디지털 월렛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장해 가는 가상화폐 시장 트렌드에 맞춰, MZ세대 유입을 위한 디지털 환경을 적절히 구축하겠다는 것.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베이 CEO 제이미 이아논이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디지털 월렛’ 출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자사의 암호화폐 관련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다만, 이날 이아논 CEO는 자사의 디지털 월렛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시장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다”면서, “출시 예정 시기는 올해 2분기”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베이의 글로벌 결제 출시가 완료된 지금 추가할만한 새로운 결제 방식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베이는 구글페이, 애플페이 같은 간편결제 방안을 도입했으며, 암호화폐 결제 지원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아논은 앞서 지난달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플랫폼에 도입해야 할 결제 수단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 또 지금은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MZ세대를 위한 시장을 목표로 암호화폐 결제 도입 가능성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월렛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의 접점이 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다.
캐시우드 CEO의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미국 디지털 월렛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 69% 성장해, 5조 7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이베이는 이미 플랫폼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