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Cosmos) 시스템의 공식 스테이블코 프로젝트인 ‘e머니(e-Money)’가 이번 해 3월 6일부터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R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10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e머니 측은 지난 1월 9일 공식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가 충분하지 않아 비USD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가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이에 EURR 발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머니 측은 “계획돼있는 유럽 MiCA(가상자산 시장) 법안으로 유로 지원 스테이블 코인의 확장이 어려워지고 해당 영역의 비즈니스 기회 또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의 유럽 MiCA 법안은 유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로 상업 은행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연합의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사용자들은 마감일 전에 코스모스 탈중앙화 거래소인 ‘오스모시스(Osmosis, OSMO)’를 통해 EEUR스테이블 코인을 OSMO를 비롯해 ATOM, USD 코인(USDC) 등의 디지털 자산으로 바꾼 후 현금화할 수 있다.
또한 총 10만 EEUR 이상에 달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e머니’ 전용 A/S를 적용해 유로화로 직접 현금화할 것을 촉구했다.
‘e-머니’는 지난 2017년 코스모스 블록체인에서 설립된 것으로, 지난 2020년 초에 메인넷을 론칭한 바 있다.
‘e-머니’는 설립 초기에 Ethereum(ETH) 브리징 기술을 활용해 지난 2020년 EEUR 스테이블 코인을 제작, 발행하기 시작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400억 달러에 근접했으나 미국 달러화 이외의 스테이블코인 채택 자체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전 세계 랭킹 2위의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 업체인 ‘서클(CIircle)’의 경우 지난 2022년 중반기에 유로코인(EUROC)을 선보였지만 유로코인의 현 시가총액은 약 2700만 달러 선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