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차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 포럼 SALT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증시와 테슬라, 가상화폐에 대해 강세론적 입장을 내비치며 “우리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가상화폐로 계속 다양화하고 기관 투자자가 자금의 5%를 할당한다면 비트코인이 5년 이내에 50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보유 자산을 다각화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를 가상화폐에 할당한다면 50만달러(약 5억854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우드는 “NFT(대체불가능토큰)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에 힘입어 이더리움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가 비트코인 60%와 이더리움 40%로 구성돼 있다고 부연했다.
또 우드는 앞으로 가상화폐와 주식 시장이 밀레니엄 세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 소액 투자자들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들이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드는 우주 사업과 암호화폐 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다. 우주 사업에 뛰어든 테슬라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펀드인 이노베이션 ARKK ETF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드는 최근 테슬라 지분을 다듬은 것에 대해 “기술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캐시 우드는 최근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규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캐시 우드는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보유 비중을 낮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기술, 교육,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중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