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E는 24시간 동안 80%나 치솟아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귀엽고 밈 같은’ 가상화폐라고 해도,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 랠리 속에 ‘도지코인’이 진지하고 기록적인 가격 행보를 보이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1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틋한 과대 광고와 얄팍한 조롱을 동시에 이어가는 악명 높은 밈(meme)급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이,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시간 오후 6시 경 기준, 이 가상화폐는 약 0.137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86%, 지난 7일 동안 122%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가상화폐 리스트에도 낄 수 있게 됐다.
DOGE의 가파른 상승세는 현재, 더 넓은 암호화폐 전체 시장의 극도로 강력한 강세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오늘 있을 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주식 상장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기록적인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농담 같던” 도지코인의 가격 포물선 움직임은 일론 머스크, 스눕독, 진 시몬스 등과 같은 유명 연예인들의 일관된 도지코인 지지를 반영하고 있다. 도지코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머스크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져, 올해 2월 미국 증권감독당국의 조사 가능성 소문까지 나돌 정도로 도지코인의 가격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크다.
이 코인은 언론, 스포츠, 연예계 등 모든 종류의 분야에서 팔로워들을 끌어들였다. 4월 14일, 마크 큐반은 오늘 자 트윗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의 상품 매장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도지코인으로만 550%의 거래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12만2000 도지 이상의 상품을 팔았다.”고 밝혔다.
한편, 큐반은 이미 지난 3월 초 농구팀 상품매장이 “세계 최대 도지코인 장사꾼”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