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 금융기관인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수탁 자회사 조디아가 이자수익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조디아(Zodia)는 스탠다드차타드의 혁신벤처 사업부 ‘SC벤처스’와 12조 달러 규모의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노던트러스트(Northern Trust)’가 설립한 암호화폐 수탁회사다.
지난해 7월 영국 금융 당국인 FCA에 정식 등록을 마쳤다.
14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 산하 암호화폐 수탁업체 조디아는 기관 고객이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통해 이자 수익(농사)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내 출시를 목표로 규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조디아 최고경영자(CEO) 막심 드 귈본은 “대형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화폐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담보 관리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은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정교해지고 있다. 기관 고객은 암호화폐 현물에 대한 투자 노출 이상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전통 자산을 이용한 파생상품이나 대출·차입 서비스 등에 익숙한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통해서도 효율적인 유동성 접근 및 레버리지 활용, 수익 창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원한다는 것.
조디아는 암호화폐를 예치해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Staking) 방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고객과 디파이 프로토콜을 연결해주는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조디아 CEO는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을 위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구조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암호화폐 서비스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조디아는 현재 인베스코(Invesco)의 상장지수상품(ETP) 등 비트코인·이더리움 수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지원 암호화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