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직불카드를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카드인 ‘코인베이스 카드(Coinbase Card)’를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 등록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이용해 다양한 결제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직불카드는 거래소 이용자가 보유하는 암호화폐를 일상생활에서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코인베이스는 직불카드로 결제하면 고객 계정의 가상자산을 달러로 바꿔 판매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즉, ‘가상자산-달러’ 간 교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여기에 결제 수단까지 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판매자는 가상자산을 받는 것이 아니고 달러를 받게 된다.
코인베이스 계좌에 있는 암호화폐가 시세에 맞게 자동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카드 가맹점에서 물건 값을 치르거나 ATM에서 현금 인출을 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으로는 결제액의 1%, 스텔라(XLM)로는 결제액의 4%를 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거래소답게 리워드를 가상자산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 카드가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서 사용된다는 점은 코인베이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4월14일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는 현재까지 27% 하락했다. 가상자산의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바로 코인베이스의 페이를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앞으로 사용자가 더 늘어갈 가능성도 높아 긍정 시그널로 읽힌다.
업계도 코인베이스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JP모간은 최근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JP모간은 “계속 성장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코인베이스는 혁신을 거듭하며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동시에 혜택을 받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JP모간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주당 371달러이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39달러이며 시가총액은 498억5600만달러(55조31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