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핀테크 기업 델리오가 출시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예치상품에 2주 만에 340억 원이 몰렸다.
델리오는 기존 상품 대비 2배 이상 수준인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사의 예치상품에 2주 만에 340억원이 몰렸다고 23일 밝혔다.
델리오는 지난 2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를 획득한 이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상품을 최대 3개월까지 예치 가능한 단기 상품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가상자산이 투자자산으로 인식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중장기 상품인 만기 12개월 장기 상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장기적인 자산 관리와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기존 상품 대비 이율을 2배 이상 높이며 연평균 15%의 수익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은 업계 평균 약 6% 내외의 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였고, 리플은 국내 예치 서비스가 사실상 전무했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장기적인 자산관리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이율을 제시했기 때문에 상품 가입자 증가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델리오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예치 서비스에 가입자로 몰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한 알트코인, 스테이블 코인 등으로 상품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델리오는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은 안정적인 상품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신뢰를 기반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델리오는 2021년 전년대비 예치⋅렌딩이 600% 성장한 국내 최대 가상자산 금융 기업으로, 가상자산 예치, 렌딩, 볼트(Vault) 등 다양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델리오는 국내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를 획득한 가상자산 예치⋅렌딩 1호 사업자로 유명하다.
그간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 업체들이 사업 인가를 취득했으나, 가상자산 예치⋅렌딩 등 전문 금융기업으로 인가를 받은 건 국내에서 델리오가 처음이다.
델리오는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하에 신뢰성과 보안성,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