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화폐그룹(DCG)이 자회사인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과 관련된 금융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해당 조사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검찰과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가 제네시스 및 DCG와 관련된 잠재적 증인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사는 두 회사 간에 수행된 대출 및 기타 거래에 관한 것으로, DCG는 지난해 제네시스로부터 약 5억75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 관련해 관계자들은 DCG의 설립자이자 CEO인 배리 실버트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DCG가 헤지펀드 3AC의 붕괴와 관련된 제네시스의 책임을 떠 맡은 결과라고 밝힌 ‘11억 달러’ 상당의 약속 어음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해당 조사가 공식적 절차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한 상황으로, DCG 측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회사가 규제 기관 및 수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회사 간 거래는 항상 공정한 거래를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일반적 시장 금리로 가격이 책정됐다”고 밝힌 상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이어진 크립토윈터 및 3AC와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포함 주요 암호화폐 회사의 붕괴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후, 지난 1월 자발적 파산 신청을 했다. 당시 회사가 제출한 서류에는 10억 ~ 100억 달러의 부채 및 같은 수준의 자산이 추정됐다.
한편, DCG의 벤처 캐피탈 포트폴리오에는 그레이스케일, 제네시스, 코인데스크, 그리고 약 200개의 기타 암호화폐 관련 회사가 포함돼 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 및 자문 회사 파운드리를 포함 기타 회사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