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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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G, 자산관리 회사 ‘HQ 디지털’ 사업 중단


가상자산 전문 벤처캐피털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 DCG)이 자산관리 자회사 HQ를 해산한다.

5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기업 제네시스 트레이딩(Genesis Trading)의 모기업 DCG는 자산관리 사업을 담당했던 자회사 HQ 디지털 사업을 해체할 예정이다.

DCG는 고객들에게 지난 2일 자산관리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젛내진다.

DCG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계속되는 암호화폐 겨울로 업계에 상당한 역풍이 불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오는 31일부터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회사가 한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향후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하다”면서 앞으로 프로젝트를 재검토할 가능성을 여러뒀다.

지난해 암호화폐 기업과 투자자의 자산을 관리할 목적으로 출범한 HQ는 지난달 기준 35억 달러(한화 약 4조4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CG의 자산관리 사업 중단 결정은 채무 상환 압박과 자금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FTX 파산 이후 출금 요청이 쇄도하며 유동성 위기에 빠져 신규 자금 대출 및 상환을 중단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와 쓰리애로우캐피탈에 막대한 자금을 대출해줬다가 이들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제미니(Gemini) 공동설립자는 지난 2일 배리 실버트(BarrySilbert) DCG 설립자에게 자금 상환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DCG의 자회사 제네니스는 제미니에 9억 달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이날 DCG의 다른 자회사이자 가상자산 대출 업체 제네시스 글로벌은 인원을 30% 감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현재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래리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DCG 고문직을 사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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