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뱅크가 또 다른 규제 승인을 획득하는 등 지원 암호화폐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DBS은행의 증권사 DBS 비커스(DBSV)가 싱가포르 통화당국(MAS)으로부터 결제기관으로서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칙적 승인을 받았다고 DBS가 17일 공식 발표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결제 서비스법에 따라 승인이 허가되어 DBSV의 결제 라이선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인허가되면 DBS뱅크의 가상화폐 지원 거래소인 DBS디지털익스체인지(DDEX)를 통해 자산운용사와 디지털결제 토큰 거래 기업을 직접 지원할 수 있게 된다.
DBS는 또 MAS 승인 발표와 함께 다음 주 월요일부터 DDEX가 24×7 운영에 들어가 언제든지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거래소는 처음에는 아시아 거래 시간에만 운영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020년 말 출범한 DDEx는 기관투자자만을 대상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넷(ETH), XRP, 비트코인캐시(BCH) 등 주요 암호화 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DBS은행 엥곽시트모이 자본시장 총괄책임자는 “기업과 자산운용사 사이에서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향후 몇 개월 동안 DDEx의 볼륨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DDEx와 함께 DDEx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독립 예비군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인의 43%가 암호화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BS뱅크는 지난해 12월 암호거래소를 개설한 뒤 지원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 범위를 적극 확대해 왔다.
지난 5월 DBS 프라이빗뱅크는 전 소유 신탁회사 DBS 트러스티스트를 통해 가상화폐 신탁 솔루션을 출시했다.
앞서 2021년 1분기(1~3월)에 자사 가상화폐거래소에 10배 이상의 볼륨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소식은 MAS가 지난주 호주 암호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Independent Reserve)에 대한 첫 원칙적 승인을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이 회사는 완전한 규제를 받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로 운영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