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아예 금지 하는 것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1930년대에 금 보유를 금지 했던 것처럼 비트코인도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관련 법이 몇 차례 수정을 거치며, 공포와 불확실성 의구심이 되살아나는 와중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1500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설립자인 그는, 24일 야후금융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1930년대 금 보유 때처럼 비트코인을 금지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에, 정부 지도자들이 금이 부의 저장고로서 화폐나 신용카드와 경쟁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달리오는 덧붙였다.
“그들은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화폐가 운영되거나 경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비트코인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데, 금의 경우엔 특정 상황에서 금의 불법화 방법을 불법화 시켰다.”
지난 1월 비트코인을 ‘사악한 발명’이라고 부르고 금과 비교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겸 자선가 레이 달리오는, 인도 정부가 이미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거래를 전반적으로 금지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거의 사례를 통해 어느정도 추적할 수 있으며, 정부는 누가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달리오는 BTC가 자산계급으로서 오랜 시간의 고난을 견뎌왔다는 것을 인정했을 때, 그의 암울한 전망 끝에 약간의 빛은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우선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 10년 동안 해킹을 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그것은 대체로 운용상의 기준으로 작동이 됐던 것이다. 그래서 상당한 추종자들을 만들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부의 저장고라는 대안이다. 디지털 현금과 같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바로 플러스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6일 그는 비트코인 시세가 강세장 후반기에 접어들 조짐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관련 법의 수정도 계속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가 국가채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증세할 것에 대비하게 되면, 비트코인이 “자본주의에서 환대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걸 통해 비트코인 매수자들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한편, BTC는 사상 최고가 였던 6만100달러에서 국내시간 15시 25분 기준 5만3,381만 달러로, 24시간 대비 1.41% 하락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