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바이낸스 자오창펑(CZ)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 팀이 제네시스와 협력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제네시스가 파산하더라도 업계에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며 다른 플레이어가 그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 US도 FTX 파산으로 매각이 무산된 보이저디지털의 자산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바이낸스는 중국 기업이 아니며 중국과 전혀 관련이 없다. 내 외모가 중국인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오해를 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캐나다인이고 바이낸스도 중국 기업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CZ CEO는 “FTX 파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 복구를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산업 복구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복구 펀드는 부실 자산 매입을 위해 약 10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만약 부족하다면 규모가 늘어날 수 있으며, 업계 다수의 플레이어들과 소통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곧 블로그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월가 공매도 투자 달인으로 유명한 키니코스캐피탈의 짐 차노스 설립자 역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쥐어 짜내기 위한 구조”라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당초 암호화폐 업계는 암호화폐가 대체 결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며, “이어 다시 암호화폐를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고 말을 바꿨다. 결국 암호화폐가 일종의 투기 자산이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업계에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도 아이러니다. 사실 암호화폐는 규제 환경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시스템을 목표로하는데, 이제는 규제를 갈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